1월 무역수지 4억7000만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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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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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10억8000만 달러, 수입 315억5000만 달러

1월 수출증가율이 1990년대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한파로 인한 원유 및 석유제품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1월 수출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수출은 31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1% 늘었고, 수입은 315억5000만 달러로 26.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억6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주력품목들은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폭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력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부품(158.0%)이 가장 높았으며 반도체(121.6%), 액정디바이스(103.4%), 가전(89.9%), 석유화학(75.6%), 자동차(6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1%), 선박(-22.9%)은 하락했다.

수입은 이상한파로 인해 난방, 발전용 원유 및 석유 제품등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26.7%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석유제품(201.2%), 원유(44.1%), 비철금속(134.4%) 등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나 가스(-35.8%), 석탄(-22.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원유수입액은 단가상승, 이상한파, 경기회복에 따른 도입 물량증가로 5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은 나프타 가격 급등세와 난방발전용 벙커C유 소비확대 등으로 1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해 1월 ton 당 380 달러 에서 올해 1월 ton당 747 달러로 급등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2월은 설연휴로 지난 해보다 1.5일의 조업일의 감소로 무역적자의 가능성이 있으나 선박의 수출회복(통상 1월 수출물량 적음) 및 반도체 등 IT분야 중심 수출확대 등으로 두자리수의 무역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의 경우 2월은 무역패턴상 1월보다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의 동반상승, 환율변동, 중국과 미국의 금융긴축 등 수출 불안요소에 대응해 지자체, KOTRA, 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협력하여 수출지원노력을 지속하고 수출 현장애로를 적극 해결키로 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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