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설 맞이 봉사활동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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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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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보험업계가 릴레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한생명은 10일 오전 인천 계양노인전문요양원에서 '사랑의 만두 빚기' 행사를 가졌다. 대한생명 사랑모아 봉사단원 20여 명은 이날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만두를 빚고 세배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정기섭 대한생명 부평지원단장은 "직접 만두를 빚어보니 옛 어른들의 정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명절을 앞두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 내 140여 개 봉사팀의 2000여 명 임직원과 보험설계사(FP)들은 지난달 말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단체와 이웃들을 찾아 떡국을 대접하고 연탄배달, 도시락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같은 날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을 찾아 설 맞이 만두 빚기 행사를 진행했다.

교보생명 재부설계사와 임직원들은 종로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4인 1조로 만두를 빚고 덕담을 나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이날 빚은 만두와 떡, 고기, 과일 등을 독거 노인 60여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박현배 할머니(87세)는 "자식 뻘 되는 사람들이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니 명절 분위기가 난다"며 "덕분에 올해 설 명절은 푸근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 3사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삼성본관과 삼성생명 본사에서 '2010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3사 임직원 3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동 행사 이후에는 전국 지점별로 이달 말까지 헌혈 캠페인이 이어진다.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 전달돼 뇌종양의 일종인 수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정다빈(남, 9세)군에게 기증된다.

삼성 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금융계열사 공동 개최로 어느 해보다 참여율이 높았다"며 "동절기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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