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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韓시장 공략, PC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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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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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는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HP Thin & Light Touch the Beauty'를 주제로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올해 주력제품군인 'HP Envy 15' 'HP 파빌리온 dm1 & dm3' 등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과 터치스마트 및 파빌리온 올인원PC 등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HP는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성장을 선언했으나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PC 부문 집중공략이 관건이다.

국내 PC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 ‘터줏대감’과 에이서, 델, 아수스 등 외산 경쟁업체들 사이에 낀 샌드위치와 같은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 부문별로 올해 주력제품과 성장전략 등을 수립한 상태다.

우선 노트북은 ‘씬 앤 라이트(Thin & Light)’ 계열의 제품군과 지난해까지 시장을 이끌었던 넷북군이 올해 HP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다.

Thin & Light 계열은 ‘HP Envy 15’ ‘HP 파빌리온 dm1 & dm3’이 올해 주요 마케팅 전략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9월 HP의 전략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공개된 HP Envy 15는 0.8인치의 두께와 1.69kg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또 인텔 최신 CPU ‘코어i7’ 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망 운영체제(OS) ‘윈도7’도 탑재해 뛰어난 성능과 잠재력을 보여준다.

다만 30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으로 저가PC에 익숙한 국내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북은 엔비디아의 아이온을 탑재해 최고의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는 ‘HP Mini 311’이 내년도 주력 제품이 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기능 특화로 특히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반 넷북에 비해 약간 무겁다는 점과 ‘리니지2’ ‘와우’ 같은 고사양 게임 중 성능이 일부 저하된다는 점은 보완대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데스크톱의 경우 올인원(All in One) PC와 터치 PC가 올해 시장을 이끌어 갈 핵심 제품이다.

특히 ‘HP 터치스마트’ 시리즈는 멀티터치가 적용되는 올인원PC로 게임, 영화, 사진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돼 애플리케이션 공모, 아카데미 등 행사에서도 많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HP는 이같은 PC제품군들의 판매전략 일환으로 프로모션 마케팅을 특히 강화하는 분위기다.

예컨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졸업·입학 프로모션에서는 HP 인텔 노트북을 구매하면 유니버셜 뮤직 1120곡을 들을 수 있는 선물이 제공된다.

데스크톱의 경우 HP의 와우(WOW) 해당 모델을 구입하면 클라이언트 DVD, 워드와이드 크래프트 30일 무료 이용권 등을 준다.

최근 HP는 이러한 아카데미 행사에 박한별 등 유명 탤런트도 사상 처음으로 활용하는 등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HP 관계자는 “PC 부문은 HP의 모든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삼성 등과의 경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전 사업 부문 성장이라는 회사방침을 충실히 이행해 한국 PC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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