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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카드사용 최고치+실업률↓…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 점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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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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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남에 따라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 언론은 14일 RBA의 집계결과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및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전월보다 10.03%나 증가한 220억2천만호주달러(24조2천220억원상당)로 월간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 매트 로빈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소비지출 억제 현상이 나타났으나 호주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소비자들이 지난해 말 RBA의 기준금리 3개월 연속 상향 조정 충격을 잘 흡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도 예상보다 떨어져 호주 경제에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폭넓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률은 5.3%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당초 시장 전망치 5.6%에 비해 훨씬 양호한 것이다.

이에 따라 RBA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했다.

RBA는 지난 2일 열린 올해 첫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상향 조정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카드사용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내 소비자들이 금리 인상 충격을 잘 흡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기에 실업률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만큼 RBA가 다음 달에는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RBA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연 4.0%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BA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75%로 상향 조정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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