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코리아] 신한금융, '신한WAY'로 리딩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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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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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304조원. 임직원 1만8000여명. 2008년부터 2년 연속 금융권 당기순이익 1위. 신한금융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지난 1982년 신한은행 설립으로 시작된 신한금융의 역사는 아직 30년이 되지 않는다. 국내 첫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신한금융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달리고 있다.

신한금융의 비약적인 발전의 배경에는 신한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신한WAY'가 자리잡고 있다.

라응찬 회장은 지난달 전국 부서장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고객 중심의 발로 뛰는 영업과 새롭게 정립된 신한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2년 연속 금융권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이어가는 등 '신한WAY'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라 회장은 HSBC를 예로 들며 "지금은 세계적인 은행이 된 HSBC도 한때는 지역은행에 불과했다"면서 "우리도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세계화에 대한 수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진 것이다.

라 회장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는 내실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한국 금융시장은 포화상태로서 신한은행도 경쟁사에 대한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한국을 넘어 한걸음씩 불가능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 회장의 다짐을 반영하듯 신한금융은 금융권 해외 진출을 최전선에서 선도하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일본 현지법인인 SBJ 설립으로 일본 금융권 공략을 주도하고 있다.

초대 사장으로 일본 재무관료 출신인 미야무라 사토루(宮村智)를 영입했다. 사토루 사장은 "3년 내에 흑자전환토록 하겠다”며 “일본에서의 다양한 인맥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 대형은행과 제휴를 확대하고 SBJ 브랜드를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SBJ는 재일동포를 비롯한 한국계 고객뿐 아니라 일본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신한SBJ는 일본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1000만엔까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고 지점 설치도 필요하면 언제든 개설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재일교포들이 주도한 한국에 신한은행을 설립한 지 27년 만에 다시 일본시장으로 역진출했다는 점에 신한SBJ의 의미가 크다.

신한금융의 행보에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지난해 말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지수(DJSI Korea) 국내 은행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DJSI는 전세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단순한 재무적 정보가 아닌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리스크 관리와 녹색 경영·고객 관리와 관련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녹색 금융 추진방안 발표, 고객관계관리(CRM) 업그레이드 지속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의 강점은 역시 탄탄한 비은행 계열사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구축한 포트폴리오에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1년 6개 계열사로 출발해 현재 은행과 함께 카드와 증권, 보험, 캐피털 각 분야에서 대표기업으로 올라선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전체 수익 중에서 카드와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60%의 기여도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유일한 금융지주사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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