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5년 연속

중국 세계 1위 부상… 일본·미국 순

한국이 지난해 자동차 생산 세계 5위를 기록했다. 5년 연속 5위다. 중국은 자동차 생산 10위권 진입 10여년 만에 자동차 생산 1위로 부상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22일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351만대를 생산해 5위를 지켰다.

전년대비 생산량은 8.2%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타국가들의 생산이 급락하며 생산 비중은 5.7%로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1379만대를 생산하며 일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생산 비중은 무려 22.5%였다.

2008년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전년비 31.4% 감소한 794만대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미국은 전년비 34.3% 감소한 570만대, 독일은 전년비 13.8% 감소한 521만대로 각각 3~4위를 유지했다.

그 밖에 신흥 자동차 생산국인 브라질(318만대), 인도(263만대)가 한국의 뒤를 이어 6~7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인(217만대) 프랑스(194만대) 멕시코(156만대)가 뒤따랐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년비 13.4% 감소한 613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만이 내수 호조세에 힘입어 유일하게 생산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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