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사이드] SC제일은행장의 '아름다운 외도'

리처드 힐(Richard Hill) SC제일은행장(사진)이 본업을 팽개(?)치고 한국 투자유치 홍보대사로 나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서 열린 한국 금융산업 투자설명회가 힐 행장의 '외도' 장소.

이번 설명회에서 힐 행장은 19일(현지시간) LA와 23일 뉴욕에서 두차례 걸쳐 미국의 잠재적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투자유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힐 행장은 19일 LA에서 열린 한국투자 설명회에서 SC금융지주의 한국투자 성공스토리, 외국인 투자자로서 보는 한국 시장의 매력등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와 KOTRA가 함께 한국 금융시장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서울시의 '아시아 3대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힐 행장은 설명회에서 "한국은 수출산업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경제위기를 극복했고 그 결과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SC금융지주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내(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부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투자시장으로서 한국시장의 매력과 잠재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우호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는 등 외국 투자를 위해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윌리엄 프리먼 AIG글로벌부동산개발 사장과 존 워커 한국맥쿼리 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서울시와 코트라의 제안으로 힐 행장이 해외 홍보에 나섰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SC금융지주가 회사 홍보 뿐만 아니라 한국 투자 시장 매력을 어필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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