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6일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고 사내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
포스코가 이날 의결한 안건은 ▲제42기 대차대조표, 순익계산서 및 이이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 정관 일부 변경의 건 ▲ 이사 선임의 건 ▲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가지다.
별다른 반대없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추천한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 오창관 마케팅부문장(부사장), 김진일 포항제철소장(부사장)로 선임됐다.
각 안건에 대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주주들은 발언권을 청해 "지난 한해 글로벌 위기에도 선전해 이익이 극대화됐다"며 동의를 제청했다.
이후 정 회장의 동의 여부에 대한 물음에 주주들은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상임이사가 15명에서 13명으로 축소되고, 회장 선임 절차가 구체화돼 경영시스템면에서 글로벌 위상에 부합한다며 만족해 했다.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60억에서 70억으로 증액한 안건에 대해서 주주들은 "포스코의 기존 이사 보수 한도는 다른 국내 대기업들에 비해 적어 증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사들도 수익 창출로 보답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주총회 말미에 발언권을 얻은 한 주주는 자신이 징용피해자 유가족이라 밝힌 후, "포스코는 일제징용 피해자의 피와 땀의 보상으로 이룩된 회사"라며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져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준양 회장은 "피해자분들이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며 "정부가 종합적인 방법을 강구한 지원 방안이 마련하면 포스코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참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26조9539억원, 영업이익 3조1479억원의 경영실적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최대 증산 체제와 지속적 원가 절감으로 조강생산 4000만t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글로벌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미래성장 투자도 지속한다. 철강관련 분야 인수합병(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차세대 성장축을 구축한다.
아울러 포스코3.0실현을 위한 경영체제 및 소통과 신뢰의 기번문화 정착에도 힘쓴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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