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무난한 경기지표와 기업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되면서 상승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78.53포인트(0.76%) 오른 1만403.7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5.31포인트(1.58%) 상승한 2273.57,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1.22포인트(1.02%) 오른 1115.7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1월 소비지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 개장 이후엔 미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경기가 7개월 연속 확장추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2월 제조업지수는 56.5로 전월(58.4)에 비해 하락폭이 컸지만 고용지수가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잇딴 M&A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대형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전날 아시아지역 자회사인 'AIA'를 350억 달러에 프루덴셜에 매각하기로 했고 제약사인 OSI파마슈티컬스, 의약장비 개발업체 밀리포도 M&A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다시 고조된 그리스 국가재정 위기로 미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0.75를 기록, 지난 주말보다 0.4%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와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8.70 달러로 지난 주말 대비 96 센트(1.2%) 내렸고 4월물 금 값은 60 센트 내린 온스당 1118.30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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