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월 13만8811대 판매… 전년비 45.9% 증가

1월보다는 15% 감소

기아자동차가 지난 2월 내수 3만3209대, 수출 10만5602대 등 총 13만881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대비 45.9%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쏘렌토R 등 신차 판매 호조와 1월부터 시작된 미국 공장 가동으로 판매가 늘었다”면서 “단 설 연휴 등 영업일수 감소로 1월보다는 1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에서는 모닝(7886대)이 여전히 판매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K7(4249대)과 쏘렌토R(4068대) 등 신차 위주로 고르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로는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단 전월대비로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에 따라 소폭(2.3%)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국내생산분 5만5200대, 해외생산분 5만402대 등 전년대비 55.7% 증가한 10만5602대를 판매했다.

그중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12.0% 증가한 수준이었지만, 해외생산분은 미국 조지아 공장의 본격 가동에 힘입어 무려 172.3% 늘었다.

미국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11월 쏘렌토R 생산에 들어가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이드 인 USA’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 곳에서는 판매 첫달인 1월에 1만9085대를 출고했으며, 2월에도 1만500대를 출고한 상태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 1~2월 누적 판매 대수는 내수 6만7216대, 수출 23만4833대로 총 30만2049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77.7% 증가한 수치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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