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과 손잡고 세계 원전 수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올 여름께 일본 기업과 함께 하는 민ㆍ관 합동 원전수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회사에는 일본 정부와 원전 운영 경험이 있는 동경전력과 칸사이전력 등이 출자하고 민간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수주부터 건설까지 원전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며 세계 원전 수주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해외 원전 수주에 적극 개입하게 된 것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에 당한 원전 수주 패배 경험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 해외 원전 수주 활동을 도맡아 온 히타치와 도시바, 미쓰비시중공업 등 3사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고 발전 방식이 달라 수주 경쟁력이 처진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세계 원전 수주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 업계에서는 상업용 대형원전이 2030년까지 최대 300여기가 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