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온두라스 정부가 한국계 온두라스인인 강영신씨를 주한대사로 내정하고 지난달 말 우리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늦어도 다음 달 안에 부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계 외국인이 주한 외국대사관 직원으로 서울에서 근무한 사례는 있어도 주한 외국대사로 한국계 인사가 부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한국과 우호 관계를 고려한 온두라스 정부의 조처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온두라스 육사 교수로 초빙된 남편 고 송봉경(2008년 작고)씨를 따라 1977년 온두라스로 이주, 33년간 살아왔으며 1987년 온두라스 국적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여고와 서울교대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던 강씨는 현재 온두라스 한국학교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