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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신한베트남은행 개업 기념 리셉션에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왼쪽 첫번째)과 임홍재 베트남 대사(다섯번째), 쩐 민 뚜웅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여섯번째), 이백순 신한은행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
신한금융이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글로벌 진출을 재개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사업을 미래의 성장 엔진으로 설정하고 핵심 사업전략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현재 신한금융은 총 14개국에 5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14개국에 지점 6개, 현지법인 10개, 현지법인 자지점 34개, 대표사무소 2개로 총 48개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5개국에 5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주요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다시 설정하고 있다"며 "현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리테일 영업 모델을 구축해 자금조달 창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은 지난해 9월 영업을 시작한 후 반년 만에 3조원 가량의 예금을 유치했다.
베트남의 경우 기존 네트워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현지법인 설립 전 신한은행 호치민지점은 여러 차례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베트남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시장은 유망 지역 내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내 10번째 지점인 상하이 홍치아오지행을 개설하는 등 이미 영업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초에는 중국 민영은행 중 자산규모 2위인 초상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은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 높은 규제 장벽과 현지 기업의 불투명한 재무구조, 부족한 자금력 등으로 현지 영업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적절한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아메리카신한은행에 신한금융만의 모범규준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머징마켓이나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신중한 모니터링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의 전문성과 강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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