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커피숍이 어디에 있는지도 주변 길거리를 비추면 바로 안내해준다.
현실과 가상현실이 접목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 기반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증강현실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활성화와 무선인터넷 시대가 본격 열리며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수익모델과 연계할 수 있어 디지털 마케팅 및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광고는 이동성, 위치확인성 등 기본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개인에 타깃팅 된 광고가 적시에 제공 가능하다.
소비자의 다양한 이용패턴을 분석해 차별화된 광고상품 개발이 가능하며 실제로 일반광고에 비해 높은 소비자 침투율을 보여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증강현실을 이용한 모바일 광고시장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광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사업자들이 준비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촬영하면 다양한 공연, 상점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브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오브제 서비스로 무선데이터 수익과 상점들을 노출시키면서 얻는 광고비 수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제니텀은 실제 거리 위에 있는 커피전문점 정보와 찾아가는 방법까지 제공하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아이니드커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부동산 시세정보를 확인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내달께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광고주는 상점 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할인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서 증강현실을 적극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는 모바일을 활용한 증강현실 시장이 올해 200만 달러(약 23억원)에서 오는 2014년에는 7억3200만 달러(약 84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증강현실을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의 ‘유망 10대기술’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시장은 현재 초기단계로 위치기반서비스(LBS),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기반으로 한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증강현실 기술의 보완 및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면 다양한 영역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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