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는 기존 19개 학부 6개 학과 체제를 15개 학부 32개 학과로 전면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학부 내 전공 중 학문적 연계성이 높지 않은 학과는 따로 독립시켜 책임운영토록 하며, 연계성이 높은 과목은 세부전공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대폭 넓힐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일본학과 문헌정보학 등은 기존 인문학부에서 떼어내 독립시키고, 국문학전공의 경우 한국어문학부로 독립시켜 국어국문학전공, 국제한국어전공, 문화창작전공, 문화콘텐츠전공 등 하위전공으로 세분화해 운영토록 했다.
입학정원이 85명인 경제학부는 학생 본인이 이수한 전공 트랙에 따라 졸업시 금융경제전공, 글로벌경제전공, 기업경제전공 등 세부 전공 이수 증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1학년도에 들어오는 신입생은 입학전형 단계부터 미리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부의 경우 기존과 같이 전공 이수 결과에 따라 세부 전공을 정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숙명여대는 '학과평가제'를 통해 각 교육단위의 정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3년마다 실시하는 학과 평가제는 연구업적, 강의평가, 봉사실적 등 학과 교수진의 성과와 학생역량 성취도 등의 객관적인 지표관리를 통해 이뤄지며, 이 가운데 개별 지수 평가는 다른 대학 학과들과 수평 비교를 통해 실시한다.
강형철 기획처장은 "그동안 광범위한 학제로 학생 지도에 불완전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 학제 개편을 통해 소규모 단위로 학제를 개편하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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