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이는 '온라인 전기차(OELV:On-line Electric Vehicle)'가 세계 최초로 실용화돼 서울대공원을 달린다.
9일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에서 오세훈 시장과 서남표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OELV 준공식을 열고 운행 시작을 알렸다.
OLEV는 도로 밑에 매설된 전기선을 통해 동력을 얻어 별도의 레일이나 충전소가 필요 없는 전기차로 해외에서는 아직 실용화에 성공한 전례가 없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운행중인 7대의 코끼리열차 중 한 대를 OELV로 개조해 이날 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번 운행이 성공하면 이르면 내년 중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OLEV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기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2020년까지 관용 차량과 대중교통 수단을 100% 그린카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