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이자 외환관리국 국장인 이강(易纲)은 9일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환율 문제에 대해 모두 같은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다.
저우 행장은 "중국은 경제위기 대처차원에서 특수 환율 결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환율 문제에 개입해 통제하고 강제적인 결제수단을 가진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논란에 대해 규정지었다.
이 부행장은 또한 중국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조 4천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달러, 유로, 엔화 등으로 분산해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래 미국 국채 보유량 변화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 미국채 시장은 아주 중요하다"며 "시장의 수급에 따라 국채 보유량이 결정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박유경 기자 story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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