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는 6월까지 공공기관 채용·승진 인사와 임금 책정 등에서 학력 요건을 철폐하고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도 학력요건을 완전히 폐지하거나 우대 정도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 주례 보고에서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본질은 과도한 대학 입시 경쟁으로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학력에 따른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김창영 총리 공보실장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공공기관 채용시험이나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요건으로 정하고 있는 경우 이를 철폐하고 일부 전문직의 경우 학력요건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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