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곳 중 1곳가량은 올해 인턴사원을 모집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40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인턴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34.9%(142개사)가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채용규모와 시기를 모두 확정한 기업은 100곳이었으며, 이들의 채용 인원은 1만457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2개사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상반기에만 각각 2200명, 1500명을 뽑을 예정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채용규모가 가장 컸고, 현대.기아차(1000명), 롯데그룹(1000명), STX그룹(600명), 두산(300명), 신세계(220명) 등도 많은 인원을 모집했다.
또 포스코는 대기업 중 최초로 올해 신입사원을 전원 인턴십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다음 달 말께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편, 인턴사원이 정규직 채용을 지원할 때 `가산점을 준다'(36.6%)거나 `우대한다'(16.2%) 등 혜택을 주는 기업이 많았고, 14.1%는 인턴십 수료자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능력을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인턴사원 채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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