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유러피안 패션브랜드 ‘플로렌스 & 프레드’가 런칭 후 1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홈플러스는 이 브랜드의 의류를 66개점에서 판매하기 시작, 10일 기준 누적매출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매출액보다 약 10%를 넘어서는 실적이라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로렌스 & 프레드는 지난 2일 런칭 이후 주말까지 연일 일매출을 갱신했다. 주말 매출은 한 때 2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홈플러스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중 최고의 매출이자 브랜드별 평균 일매출의 약 5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남성용 쓰리피스 세트(솔리드 베스트 + 셔츠 + 스카프, 3만9900원)다. 이 세트는 준비 물량의 절반이 이미 판매됐다.
클래식한 느낌의 남성용 트렌치 코트(7만9900원)와 고급스러운 느낌의 드레스셔츠·넥타이가 세트로 기획된 상품(드레스셔츠 + 넥타이, 1만5900원)도 인기다.
이 브랜드의 런칭쇼 당일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이 직접 착용해 눈길을 끌었던 네이비자켓(7만9900원)과 팬츠(2만9900원)는 다른 양복 매출보다 200%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여성용으로는 스판 소재로 실용성이 높은 기본브이넥셔츠가 준비 물량의 60% 이상이 소진됐다. 가오리 이중티(2만9900원)는 패션 데님과 잘 어울리는 코디상품으로 티셔츠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트렌치코트, 양복, 원피스, 셔츠 등은 첫날부터 잘 팔렸고 사은품인 캔버스백 6000점은 예상보다 너무 일찍 소진됐다"며 "이같은 성장세로 이 브랜드의 조기 안착과 연간 목표액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렌스 & 프레드는 영국, 아일랜드, 체코, 폴란드, 중국 등 10개국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패션브랜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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