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실적 양극화 심화...오리온, 롯데제과 영업익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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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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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영업실적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남양유업 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에 그치거나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롯데제과, 동원F&B, 대상, 빙그레 등은 두자릿수 증가세의 영업이익를 기록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작년 3조83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9.8%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원당가격 급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된데다  경기침체로 인해 건강제품 매출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1조84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051억원에 불과했다.

풀무원은 작년 한해동안 매출액이 무려 106.9% 늘어난 42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3% 줄어든 146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실속없는 장사’를 한 셈이다.

남양유업은 전년에 비해 14% 증가한 1조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1조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계열사가 없는 단일 식품기업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드문 일이다.

그러나 전년대비 4.6% 증가에 머문 3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리온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돋보였다. 

작년 매출액은 5977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66% 증가율을 보여 매출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다. 작년 의욕적으로 내놓은 프리미어 제품 호조가 이어지면서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동원F&B은 작년 372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무려 68.7% 신장한 수치다. 매출은 6.3% 늘어나는데 그친 7965억원에 불과했다.

롯데제과도 전년대비 5.8% 신장한 1조31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7.6%나 늘어난 1143억원에 달했다.

대상은  작년 한해동안 매출액이 1조9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었고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20.8% 급신장했다.

빙그레는 전년대비 3.4% 증가에 그친 649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역시 10%대를 육박할 만큼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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