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대신 사료에 첨가할 수 있는 바이오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항생제를 쓰지않고 가축을 키워낼 수 있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품 개발에 성공한 제품인 '바이오텍터'는 병원성 세균만 골라 잡아먹는 미생물인 '박테리오파아지'를 활용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한 항생제 대체물질이다.
'바이오텍터'는 살모넬라 감염으로 가금류 동물의 폐사를 유발시키는 대표적 세균성 질병인 가금티푸스와 추백리에 효과를 보이는 양계용으로 우선 선보였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양계 시장 규모가 큰 인도에 '바이오텍터'를 우선 출시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연내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텍터'로 출시 첫해인 올해 13억원대, 오는 2015년에는 2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CJ제일제당은 올해 안으로 돼지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텍터'를 출시하는 한편 소독제와 세척제, 동물용 의약품, 식품첨가물, 육가공 관련 제품, 인체에 적용 가능한 의약품 등으로 적용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텍터는 지난 2006년부터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됐다. 서울대, 건국대 등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쳐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허가를 마쳤다. 또한 지난해 9월 전세계 PCT특허도 출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