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민간개발 뉴타운 '주안 2·4동' 청사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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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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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구, 5월 재정비 촉진계획 확정 추진

인천 구도심 최대 민간개발 사업인 남구 주안 2·4동 뉴타운 개발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오는 5월 재정비 촉진계획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주안 2·4동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천시 남구에 따르면 127만4169㎡ 규모의 주안 2·4동 재정비 촉진지구를 2만~17만㎡씩 16개 구역으로 나눠 초고층 상업지역과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주안 2·4동 개발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거주인구 수는 3만9300여명에서 4만7000여명으로 20%, 주택 수는 1만6489가구에서 2만1753가구로 32% 늘어나게 된다.

남구가 마련한 '주안 2·4동 재정비 촉진지구의 향후 개발방향'을 보면 옛 시민회관 앞 경인로 대로변을 따라 고층 업무·상업구역 6곳이 배치된다.

촉진지구 중심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 터 일대는 2014년 개통될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를 중심으로 일명 '동북아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인천상공회의소 청사 이전이 추진되고 업종 별 기업과 금융, 병원 등도 유치돼 중심권으로 개발된다. 공공사업자인 남구와 인천상공회의소 등이 이 구역의 개발을 맡게 된다.

나머지 상업구역은 민간 주도로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1970년대 시가지 형성 이후 단독주택과 저층 빌라·상가들이 몰려 있는 상업지역 남측에는 최고 35층짜리 고층 아파트 단지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주민들이 건설사 등과 10개 재개발 조합을 꾸려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로·공원 등의 공공부지도 확대된다. 전체 터의 0.3%인 공원·녹지는 9.4%로 크게 늘고 문화·교육시설도 1.4%에서 3.2%로 확대된다.

교통체증이 심한 남북방향 미추홀길은 폭이 25m에서 40m로 넓혀지고 지구 내 다른 도로도 모두 기존 6m에서 최대 22m까지로 확장된다.

주안 2·4동의 재정비 촉진계획을 세운 동국대학교 김영식 교수는 "주안 2·4동은 쾌적한 주거지와 충분한 여유 공간, 고밀도 상업구역 등 갖춘 인천 구도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08년 5월 신속한 민간개발을 위해 주안 2·4동 일대를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했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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