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결혼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접근이 편리한 예식장 선택'이 가장 실천하고 싶은 방법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부설 한국결혼산업연구소는 지난달 16일부터 한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녹색결혼 실천방법에 대해 설문한 결과 483명 중 가장 많은 32.3%가 '대중교통 접근이 편리한 예식장을 고르겠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재생용지를 사용해 청첩장을 만들고(16.8%),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신혼여행 계획(12.4%)을 세워서 녹색결혼을 실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화환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거나(8.7%) 청첩장 대신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이용, 하객선물은 친환경제품을 주는 방법(이상 8.6%)이 뒤를 이었다.
선우용여 캠페인 홍보대사는 "수많은 하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예식장에 오도록 하면 승용차 운행에 따른 탄소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렇듯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탄소를 줄이는 것이 녹색결혼 캠페인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결혼 실천캠페인은 레드힐스가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후원을 받아 지난 3월부터 펼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이다. 이는 결혼과 관련된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 녹색가정을 이루자는 범국민 캠페인으로 오는 4월말까지 진행된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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