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3년 전 보다 4배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는 4270원으로 2007년 1200원의 약 4배가 올랐다.
특히 올해 들어서 배추값은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올 1월 첫째 주에 1600원이던 배추 한포기 가격은 3개월 만에 2670원이 올라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이처럼 배추값이 오른 것은 잦은 폭설과 한파, 냉해가 겹쳐 수확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배추 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0%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협 관계자는 “2007년 이전의 가격시세 자료가 없지만 현 시세가 아마 사상 최고치 일 것”이라며 “3월은 전통적 배추 비수기고 저장물량 부족으로 연중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올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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