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을 위한 새로운 협정에 합의했다고 크렘린궁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크렘린궁 관계자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서명을 위한 모든 문서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조인식 장소는 체코의 프라하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조인식 날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원들에게 협상 결과를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협상 타결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지난주 협상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체코 정부는 지난해 12월 만료한 START-1 후속 협정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되면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는 행사를 프라하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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