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주변 방화동 일대가 고품격 친환경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5일 강서구 방화동 610번지 일대 3만1450㎡에 아파트 527가구를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화6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발표했다.
방화6구역재정비촉진계획은 공항고도제한(57.86m미만)구역으로 건축물 16층 이하로 계획됐으며, 소형주택 건설에 따른 완화된 용적률 237.09%를 적용받는다.
주변 도로폭을 15m로 확보해 인근 9호선 신방화역과 공항시장역 및 5호선 송정역을 도보로 연결하는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탑상형, 연도형 등 다양한 건물을 배치해 시각적 개방감과 주변 지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일대는 '인천공항-김포공항-방화뉴타운지구-마곡지구-도심'을 연결하는 수도권 동서축을 형성하는 지역으로 입지 여건이 탁월하지만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그 동안 개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방화6재정비촉진구역 외 나머지 8개 구역의 재정비가 완료되는 2020년에는 방화동 일대를 총 7300여 세대가 거주하는 강서구의 주거중심지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김포공항 인접지역은 '공항복합타운'으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주변은 마곡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주상복합으로 개발된다.
방화6구역은 친환경 '건강문화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원․녹지비율을 6.1%로 대폭 늘리고,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 주변에는 근린광장이 조성된다.
공원을 순환형 녹지축으로 연결하고 보행자도로를 축으로 어린이공원-테마공원-완충녹지를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를 구축한다.
녹지율 25% 이상, 생태면적율 40% 이상을 확보하고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되며 침수예방을 위해 공원시설 지하에 우수 저류조 등을 설치한다.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문화시설 등 3곳이 신설되며, 학교시설(기존 중학교2) 일부를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구 내 기반시설 확보율을 지구면적의 30.3%(기존25.8%)로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와 연계해 정비하면 방화동 일대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김포공항의 배후 주거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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