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1·8 부두 재개발 사업을 위한 밑그림이 인천항만공사(IPA) 주도로 새로 그려진다.
25일 IPA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인천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IPA는 이를 위해 4억1500만 원을 들여 최근 국내 대학 및 홍콩 현지 컨설팅 회사 등과 용역 발주 계약을 맺었다.
IPA는 인천항 항만재개발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계획이 나오면 올해 말 고시 예정인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1·8부두를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은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마련한 기본구상안에 대한 분석 및 재검토에서 부터 경제적 대안 제시, 재개발 사업을 위한 지역 합의도출안과 개발방향 결정, 재원조달 및 개발방법 검토, 내항재개발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다루게 된다.
IPA는 내항재개발 사업과 유사한 사업경험이 있는 해외 업체를 참여시킨다는 구상이다.
IPA는 재개발 계획이 마련되면 이를 국토부에 제안하는 등 사실상 내항재개발 사업 주체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IPA는 인천내항 1·8 부두의 법적 소유 기관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인천시가 추진해온 내항 재개발 사업에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IPA 관계자는 "국토부 개발기본 구상안에 대해 지역 여론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 개발 방향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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