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이 생산광구 매입 및 기존 생산 광구의 증산 등에 힘입어 9%를 기록했다.
29일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09년 자주개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일일 생산량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6만 배럴을 기록했다.
자주개발률은 전년대비 3.3%p 증가한 9%를 기록해 당초 목표치인 7.4%를 초과달성했다.
지경부는 자주개발률의 상승 요인을 캐나다 하베스트에너지(Harvest Energy)사, 페루 사비아(Savia)사, 미국 스털링에너지사(Sterling Energy), 카자흐스탄 숨베(Sumbe)사 인수와 예멘 마리브 가스전 Train 1 생산개시 등으로 꼽았다.
해외유전개발투자는 세계경제침체로 인한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의 투자 감소 등에도 전년대비 32% 증가한 51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5년 9억5000만 달러에 비해 6배에 달한 수치다.
지경부는 올해도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유전 매입 및 인수합병(M&A), 기존 생산광구 증산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모 지경부 유전개발 과장은 "지난해 정부가 총2690억원을 성공불로 융자하는 등 탐사사업 참여 기업들의 리스크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신규 자원 협력을 통해 30개의 신규 원유·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해 총 37개국 169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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