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소문에 휩싸인 CJ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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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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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이 권영식 상무 퇴사를 놓고 악의적 소문에 휩싸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권 상무가 퇴사 의지를 밝힌 것은 자의적이 아니라 그동안 성과가 미진한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권 상무는 게임포털 넷마블 창업 멤버로 CJ인터넷이 게임 리딩업체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또 최근까지 게임 소싱과 해외 사업 등 핵심 영역을 담당하는 등 사실상 부사장급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퍼블리싱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사에 밀리자 그에 따른 문책을 받은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뿐 아니다. 최근 남궁훈 신임대표가 근무했던 NHN의 고위 실무자가 CJ인터넷으로 이직하면서 남 대표와 권 상무의 불화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CJ인터넷 측은 "권 상무가 맡고 있던 퍼블리싱 사업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퇴사 의지를 밝힌 것은 일신상의 이유 때문일 뿐이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권 상무가 진두지휘하는 퍼블리싱 사업부문은 업계에 떠도는 소문과 달리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4분기 CJ인터넷의 퍼블리싱 부문매출은 41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전년동기대비 무려 23.4% 성장했다.

그 관계자는 또 "NHN에서 CJ인터넷으로 이직한 인사는 마케팅 담당자로 그 역할이 권 상무가 맡았던 실무와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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