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1조달러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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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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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국민계정을 분석한 결과 올해 5%가 넘는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명목 기준 GDP가 원화로 1120여조원, 달러화로 9700억~1조여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2008년 1026조원으로 1000조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100조원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을 5.5%로 내다봐 올해 GDP는 정부 전망치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하고 정부 목표치인 5% 실질 성장이 이뤄진다면 명목 기준 GDP가 원화로는 1100조원 초반대까지 가고 달러화로는 9000억 달러 후반대에서 1조 달러 초반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GDP는 1996년 460조원을 기록한 뒤 1997년 563조원으로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편 GDP 규모로 평가하는 국가 경제력 순위는 15위 자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쟁국 또한 빠른 경기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다.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한 단계 높은 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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