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을 주재하는 박현주 회장. |
"국경이 사라진 미래에셋이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박현주 미래에셋운용그룹 회장이 2010년을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미래에셋운용그룹은 31일 제1회 미래에셋 글로벌 경영자 포럼(Miraeasset Global Executive Forum)을 상하이에서 개최하고 이같이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박현주 회장과 자산운용그룹 계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끌어 가는 각국 최고경영자(CEO), 최고투자책임자(CI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구재상 사장을 포함한 국내 자산운용계열 대표급 경영자들이 참석했고, 홍콩,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미래에셋 법인대표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 및 해외법인 경영자들이 모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을 주재한 박현주 회장은 이날 "올해는 세계 최대 펀드시장인 미국에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중국 본토에 운용사 설립이 가시화되는 등 미래에셋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실질적인 원년의 의미가 있다"며 "국경이 사라진 미래에셋이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박회장의 선언에 따라 미래에셋은 향후, 홍콩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자산배분 전략을 강화하고 국경이 사라진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심도있게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홍콩법인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펀드 판매망을 확보, 미래에셋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다.
홍콩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집결해 있고 전세계의 정보와 자금 흐름이 모여드는 곳이어서 장기적으로 미래에셋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펀드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펀드 판매를 본격화한다. 미국법인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 미래에셋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이머징마켓 펀드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영국법인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기관투자자 대상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소매금융 진출을 위해 판매사들과 판매계약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도 검증된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현지 판매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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