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0.79포인트(0.47%) 하락한 1만856.6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73포인트(0.53%) 떨어진 2398.54,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3.84포인트(0.33%) 내린 1169.53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민간고용 부진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3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4만개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2만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엇갈린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시카고 지역의 3월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에 미흡했다.
이같은 엇갈린 경제지표로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제유가는 17개월래 최고인 배럴당 83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와 엔화 등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8% 하락한 80.10을 기록했다.
유럽발 위기감이 다시 불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으로 유럽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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