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OS 선호도,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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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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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운영체제(OS) 선호도 면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체인지웨이브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향후 3개월 안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안드로이드폰을 사겠다는 응답 비율이 30%로 29%를 기록한 아이폰을 제쳤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선호도(2009년 12월-2010년 3월, 출처:포춘=체인지웨이브)

주목할 점은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드로이드폰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21%에서 무려 9%포인트 높아진 반면 아이폰 선호도는 28%에서 불과 1%포인트 높아졌다.

이외에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지난해 12월 18%→지난달 1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6%→5%), 팜(3%→3%)의 인기는 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지웨이브는 안드로이드폰 인기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모토로라와 구글폰을 생산하는 대만의 HTC를 꼽았다. 체인지웨이브는 보고서에서 "6개월 전만 해도 모토로라 스마트폰 선호도는 1%에 불과했지만 '드로이드폰'의 인기에 힘입어 16%로 급등했다"며 "HTC 역시 같은 기간 구글의 '넥서스원'을 제조하면서 선호도가 7%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은 블랙베리가 38%로 여전히 업계 최강자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유율 2위인 아이폰(33%)이 서서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블랙베리의 1위 수성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특히 아이폰은 소비자만족도 77%로 업계 1위다. 블랙베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38%에 그쳤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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