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사장은 지난 2003년 취임 이후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삼성SDS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1월 1일 삼성네트웍스와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삼성SDS가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IT서비스 업체 중 매출 4조원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이 선도해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들이 합병 법인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성과가 극대화 될 것이란 게 삼성SDS 임직원들의 기대다.
김 사장의 경영 방식은 소통· 독서· 도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김 사장은 취임 초 집무실 공간을 줄여 '열린 경영실'을 만들었다. 열린 경영실은 김 사장이 임직원은 물론 외부고객과 언제든 만나서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김 사장은 삼성SDS 임직원들에게 '만 명에 가까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이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월요편지' '경영노트' 등 소통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다.
취임 초부터 회사 경영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충고나 좋은 글귀 등을 국내외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매주 보내기 시작한 김 사장의 '월요편지'는 지난해 초까지 305회나 이어졌다.
'월요편지'는 현재 '경영노트2.0'으로 확대돼 김 사장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온라인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독서' 역시 김 사장의 대표적인 경영 방식이다.
김 사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한 달에 20여권의 책을 읽는다. 이 중 4~5권 정도는 정독을 하며 장르도 에세이·시집·경영서적 등 다양하다.
김 사장은 '독서는 삶의 나침판'이라며 직원들과 주위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독서를 권하고 책을 선물한다.
김사장에게 독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데 중요한 도구인 셈이다.
김 사장은 또 '걷기 마니아'로 유명하다. 걷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건강도 챙기기 위해서다.
김사장은 실제 역삼동 사옥 24층의 집무실에 계단을 이용해 출근하고 퇴근할 때는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아내와 산책 데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김 사장은 "업무 중에 걷다 보면 한가지 생각에 집중할 수 있고, 저녁 산책은 하루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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