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시설공사 맞춤형 서비스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향상을 위해 계획설계·기본설계 등 설계단계별 완료시점에서 건축물 형태·배치·색채·주변환경조화 등을 검토할 디자인전문가 20명을 '디자인 자문위원'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명은 건축계획·구조디자인·건축의장·단지계획·조경·실내건축 등 건축디자인 분야 11명 및 환경디자인·색채디자인·기타디자인 등 일반디자인 분야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달청이 공공건축물 디자인분야의 평가를 위하여 자문위원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문위원은 시설공사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공공건축물의 각 설계단계 별로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 '디자인 품질지표(DQI : Design Quility Indicator)'를 통해 건축디자인을 평가한다.
또한 평가 결과에 따라 점수가 낮은 분야에 대해 보완·개선 등을 요구하는 등 조달청 발주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향상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디자인 자문위원 제도는, 우선 조달청이 발주하는 일부 사업에 시범 적용한 후, 관련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금년 하반기부터 모든 공사에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천룡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앞으로 디자인 전문가들이 주요 공공건축물의 설계 과정에 건축디자인을 평가하고 자문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가 의무화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뉴욕·파리 등 주요 도시의 공공건축물처럼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랜드마크적 디자인의 공공건축물이 선보일 날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시설공사 맞춤형 서비스 : 조달청이 공공기관 청사와 전시관 등의 기획은 물론,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대행하는 제도이다. 작년 한 해동안 총 2조9000억원(72건)의 사업을 수행했으며, 명동예술극장·대전지방경찰청·디저털도서관 등의 공공건축물이 그 결과이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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