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아체육용품, "품질추구 경영, 韓투자자 신뢰 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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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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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공모자금의 34%인 255억1800만원(1억5000만 위안)을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에 사용하고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예정인 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이하 동아체육용품)의 딩샤오잉(丁少英)대표이사는 최근 중국 푸젠성(福建省) 진장시(晉江市)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아체육용품은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2009년 7월 홍콩에 설립됐다. 복건성치우즈체육용품유한공사(이하 치우즈유한공사)와 손자회사 천주신동아신발제조유한공사 등 2개 계열사를 중국에 두고 있다.

이중 치우즈유한공사가 제품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다. 신동아는 치우즈 제품생산 라인(공장)의 토지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법인이다.

동아체육용품은 중국내 중저가 체육용품 브랜드 '치우즈(求質)'로 알려진 업체로 주로 운동화, 어패럴(운동복), 스포츠용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내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절강성, 강소성 등지에 25개의 총판과 1600여개 스포츠 전문 매장이 있다.

딩 대표는 "올해 전국 매장 수를 1800개, 2013년까지 280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내 수요층이 가장 많고 운동화 매출 비중 40%를 차지하는 레저화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체육용품의 2009년 실적 기준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당기순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7년 전년 대비 27.35%증가, 2008년 14.15%, 2009년 50.12% 급증해 3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딩 대표는 "일괄생산방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원가절감 및 인건비 절약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저비용, 안정적 공급망을 확대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괄생산방식은 원자재 투입부터 완성품 포장에 이르기까지 한 공간에서 연속 제조가 가능한 공정 방식으로 전통방식 대비 제조기간을 5분의 1가량 단축할 수 있고, 관리·감독 인력도 3~5% 절감할 수 있다.

동아체육용품은 오는 6~7일 수요예측과 14~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599만9000주이며 상장 대표주간사는 교보증권, 공시 대리인은 '법무법인 상상'이 맡았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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