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가 연달아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면서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 상승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0.44포인트(0.65%) 오른 1만927.07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62포인트(0.19%)오른 2402.58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8.67포인트(0.74%) 상승한 1178.10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27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4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국의 제조업 경기 호전 소식도 이날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가 59.6으로 2월의 56.5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6년래 최고치다. 전문가 예상치(57.5)보다 높은 수준으로 8개월째 기준치인 50을 넘어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3월에 56.6으로 전달보다 2.4포인트 상승, 40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판단지수(DI)가 제조 대기업의 경우 마이너스 14로 3개월전 조사 때의 마이너스 25에 비해 개선됐다. 중국의 3월 PMI도 55.1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1달러(1.3%) 오른 배럴당 84.8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와 엔화 등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내린 80.78을 기록했다.
금 값도 11.60 달러(1%) 오른 온스당 1,126.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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