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국내·수입차는 뭘까. 지난 1·5일 각각 발표된 지난 1분기 국내·수입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을 보면, 국내 브랜드에서는 현대차의 YF쏘나타, 수입 브랜드에서는 벤츠의 E300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YF쏘나타의 독주… 막을 자는 누구?
이 차량은 출시 전부터 각종 판매 기록을 다 갈아엎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내 최단시간 10만대 판매 돌파 기록도 깼다. 올들어 판매 대수도 4만720대에 달한다.
또 꾸준한 판매 성적을 보이고 있는 뉴 SM5과 가격을 한껏 낮춘 수입 중형 모델도 쏘나타의 ‘아성’에 계속 도전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
기아차 모닝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경차 2파전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1분기 모닝은 2만5513대를 판매하며 전체 2위, 마티즈는 1만1074대로 9위를 거뒀다.
준중형 1위 다툼은 현대차 아반떼(전체 3위)가 2만3063대로 1만6082대의 르노삼성 SM3(4위)를 제쳤다. 또다른 경쟁 모델인 포르테(8위)는 1만1214대.
준대형 시장에서는 올 초 출시한 기아차 K7(6위)이 준대형 세단의 대명사 격이었던 현대차 그랜저(7위)를 간발의 차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는 10위로 체면치레했다.
◆수입 중형차 3파전… 폴크스바겐 ‘대약진’
지난해 출시된 벤츠 뉴 E클래스. (사진제공=벤츠코리아) |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부문에서는 각 사 대표 중형 모델이 근소한 차위로 1위 다툼을 벌였다.
먼제 1위는 3개월 동안 1563대가 판매된 벤츠 E300<사진>.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브랜드 S클래스의 한 단계 아래인 E클래스는 벤츠가 7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는 데 1등공신 역할을 했다.
3000만원대 일본 수입 중형 세단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역시 1015대, 501대를 판매하며 각각 2, 6위를 차지했다.
도요타 캠리는 올 초 미국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판매량은 여전히 3위권을 지키며 선방하고 있다. 지난 3월 판매량 역시 356대로 전체 2위였다.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 (사진제공=폴크스바겐코리아) |
그 밖에 아우디 A4(5위), A6(7위), 벤츠 C200(7위) 등이 매월 100여대 이상 판매되며 톱10에 랭크됐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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