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 닛산과 프랑스 르노, 독일 다임러가 상호출자와 친환경차 공동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제휴에 합의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과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휴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한다.
상호지분 보유를 통한 통합회사인 닛산-르노 연합과 다임러가 제휴하면 지난해 기준 자동차 생산대수가 764만대로 독일 폴크스바겐(860만대)과 도요타자동차(781만대)에 이어 세계 3위가 된다.
닛산-르노와 다임러는 소형차와 엔진 공동개발, 부품 공통화와 공동구입 등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또 전기차 개발 등을 위한 기술 제휴도 강화하게 된다. 닛산-르노의 경우 다임러로부터 대형차 엔진과 친환경 디젤엔진을 조달하고 다임러는 소형차 부문이 강한 닛산-르노와 부품을 공동화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K는 닛산과 르노의 합병회사가 다임러의 지분 3%를 보유하고 다임러 역시 닛산과 르노 2개사의 지분 3%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닛산과 르노의 경우 르노는 닛산 지분 44.3%, 닛산은 르노 지분 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앞서 르노와 다임러는 유럽에서 사업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자본·업무 제휴협상을 벌여왔고 지난달 닛산이 참여하면서 3사 협상으로 발전했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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