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外人, IT.자동차 매도세 돌아설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07 17: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전체매수세의 50%이상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하면서 주가를 견인하고 있어 외국인 포지션 반전에 따른 증시 하락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월부터 전날까지 전기전자 업종은 2조5755억원, 운수장비는 876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6조8669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순매수 비중은 각각 37.5%, 12.8%에 달한다. 외국인이 두 업종에 총 50.3% 순매수를 집중한 것.

같은 기간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코스피 상승률인 6.8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5.06% 급증했다. 운수장비 업종지수도 10.88%나 올랐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둔화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1, 2일 각각 2000억원대 순매수세를 나타냈지만 5, 6일에는 700억원대로 대폭 둔화됐다. 이날도 203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이에 전날 사상 최대 분기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삼성전자(-1.15%)를 비롯해 LG전자(-3.25%), 하이닉스(-3.53%) 등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 업종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 운수장비 업종에는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주축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  

이들 종목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IT와 자동차 등 시장 주도 업종의 외국인 매수세와 시세 유지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 수급, 이익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업종의 주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IT와 자동차 독주를 인정해야 할지 대안을 찾아야 할지 시장이 고민에 빠져 있다"면서도 "수급상 IT와 자동차는 쉽게 꺾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