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기업 모바일 오피스에 이어 대학 내 모바일캠퍼스가 통신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통신사들은 유무선융합서비스(FMC)를 내세워 전국 대학 곳곳에 모바일캠퍼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는 대학 내에서 유·무선망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대학 내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해 학습은 물론 학사행정업무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30일 동서대학교와 제휴를 맺고 동서학원 산하 동서대와 경남정보대, 부산디지털대 등 3개 대학에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 역시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T)와 대학 내 FMC 기반 모바일캠퍼스를 구축키로 하고 지난달에는 경희사이버대와 3G와 네스팟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러닝기반 u캠퍼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같이 통신사들이 모바일캠퍼스에 발을 내딛는 이유는 대학 캠퍼스라는 공간에 통신 가입자들이 밀집돼 있어 가입자 확대와 유지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FMC 서비스를 젊은 얼리어답터에게 알릴 수도 있다.
아울러 모바일 강의, 결재, 학사행정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해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수 있다.
학교 측은 그동안 복잡했던 학생들의 학사관리 절차를 개선할 수 있어 대학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앞서가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중 대학생을 위한 별도의 유·무선 통합 데이터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강의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경희사이버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강의는 학습관리시스템 및 학사행정시스템과 연동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모바일캠퍼스를 도입하는 대학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로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환경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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