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악재에도 수주행진 이어가…벌크선 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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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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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채권단 관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주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성동조선으 8일 대만 선사로부터 8만2000t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7500만 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아프리카 기니의 캄사르(Kamsar) 항구를 입항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종으로 오는 2012년에 선주에 인도된다.

회사 측은 올해 초 그리스 지사를 설립하여 유럽의 선주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업 창구를 신설하고 영업망을 강화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아시아의 영업 거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조선은 지난 1분기 수주금액을 기준 현대중공업 27억5000만 달러, 대우조선해양 14억40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이다.

성동조선 영업팀 관계자는 "상선의 수요가 모여있는 유럽에 국내외 조선소의 영업 활동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시아의 선사들도 크나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올해 수주 실적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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