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국내 가전업체의 3D TV 대부분이 풀HD 영상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상·오디오 전송 표준규격인 HDMI때문이다. 풀HD 영상을 보려면 HDMI1.4버전이 필요한데 지난해 출시된 3D TV제품은 대부분 HDMI1.2 또는 1.3버전이 적용됐다.
올 2월 규격이 정해진 HDMI1.4 버전은 일반적인 2D 영상보다 2배 가량 많은 3D 영상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또 3D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하는데도 HDMI1.4는 필수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3D PDP TV와 LG전자의 3D LCD TV제품군은 모두 HDMI1.4보다 하위버전을 적용하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 출시된 3D TV 신제품에는 HDMI1.4버전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기술표준이 정해지기 전에 출시된 제품"이라며 "현재 시중에는 물량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3D TV라도 HDMI1.4 규격이 정해진 이후로는 업그레이드해서 출시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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