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 2일 금양98호가 실종된 서해 대청도 해역을 수색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1일부터 수중탐색 장비를 수색작업에 동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이 사고 직후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수면탐색을 시작한 지 9일만에 바닷속 탐색을 병행키로 결정한 것이다.
금양98호 실종선원 가족들은 "수면탐색으로는 실종자 수색에 무리가 있다"며 수면수색 외에 수중탐색을 해줄 것을 해경과 해군에 요청해왔다.
이번에 투입되는 장비는 한국해양연구원이 보유한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로, 수중에 초음파를 보내 가라앉은 선체 크기와 형태를 사진 촬영하듯 확인할 수 있다. 다각도로 촬영을 시도하면 실종자 흔적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수중탐색 장비를 탑재한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연구선 이어도호가 9일 경남 거제도 기지로 이동함에 따라 해양연구원이 보유한 다른 장비를 3천t급 경비함에 싣고 11일 오전 사고해역으로 출발, 3일간 집중 탐색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작업에는 해양연구원 연구원 3명도 함께 파견된다.
해경 관계자는 "3일간의 수중탐색이 끝나도 성과가 없으면 다음주 이어도호가 거제에서 올라오는 대로 같은 장비를 이용, 사고해역을 다시 수색해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도 경비함정 8척, 해군함정 4척, 어업지도선 6척, 어선 10척 등 선박 28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수색을 펴고 있으나 금양98호 실종자 7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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