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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사, 지적전공자 이상한 특별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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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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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전공자에 일부시험·실무평가 면제 "올해 입사제도 왜 달라졌나"특혜논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적공사가 지적전공자들에게 이례없는 특별전형을 실시해 구직자들의 사이에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지적공사의 올해 채용계획에 따르면 상반기에 총 58명의 신입직원을 뽑는다. 이 중에는 사무직 7명, 연구직 3명 등을 제외한 기술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48명 중 영어 특기생 3명, 유공자 5명, 일반 기술직 28명 이외에 지적전공자 1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적전공자(12인) 특별전형에 대해 두번에 걸친 시험 기회, 일부 시험과목 및 실무평가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구직자들의 입장은 서로 달랐다.

지적공사 입사를 준비하는 O 모(30)씨는 "차라리 열심히 공부한 상위 5%의 전공자가 추천으로 들어가는게 다행일지 모르겠다"며 "전문대 출신이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L 모(29)씨는 "올해부터 왜 이렇게 뽑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며 "다른 공사와는 다르게 다른날에 두번의 기회를 주는 건 기회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적공사 전공자의 구분이 애매하다"며 "어디까지 전공자로 볼 것인지, 측량이나 지적과 관련한 수업을 듣는 부동산, 건설, 토목학과 등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타과 학생임에도 지적관련 자격증이 있다. 우리도 특정 12명 안에 시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공사는 전공자의 구분을 지적학과, 50%이상 지적관련 수업이 개설 된 학교로 한정했다.

특별채용에 해당하는 지적관련 학과는 총 16곳으로 4년제 대학 5곳(목포대, 경일대, 서울시립대, 청주대, 한양사이버대)과 2년제대학 11곳(창원대학, 전주비전대학, 신흥대학, 신구대학, 동강대학, 대구미래대학, 대구과학대학, 청양대학, 충청대학, 명지전문대학, 강원도립대학)이다.

지적공사 관계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총 16개 대학 중 4.0이상의 성적 및 상위 5%이내,  총 28명으로 경쟁률은 2.3대1 정도다"며 "올해 일반기술직은 28명 채용에 843명이 지원해 3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2대1의 특별전형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공개채용 시험에 또 다시 응시 할 수 있다.

한편 지적공사는 특별전형을 포함한 공개채용과 관련, 지난달 19일 행정안전부 '나라일터'에, 22일 신문을 통해 공고했다. 일반전형의 1차 필기시험(영어, 전공, 상식)은 4월 24일, 2차 실무평가는 5월6일, 3차 실무 및 임원 면접시험은 5월7일이다. 단, 지적전공분야 기술직은 4월10일 1차 필기시험(전공), 4월 16일 2차 전문위원 및 임원 면접 순으로 전형한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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