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대한전전 강희전 대표<사진>는 여의도 63빌딩에서 80여 명의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취임 한달 여만에 적극적으로 시장과의 소통에 나선 것.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 및 영업이익 증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임으로써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도 2월 초 프리즈미안 지분 9.9%를 매각해 4000여 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하반기 노벨리스코리아 잔여지분 및 기타 보유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특히 시흥공장 등의 부동산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유동화를 진행해 연내에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품 부문에서도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재무안정성 확보에 힘을 보탠다. 최근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선진시장 수주가 늘어 지난 4년 간 영업이익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05억원이다. 강 대표의 목표대로라면 2012년 대한전선은 14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가 이처럼 자신하는 이유는 내년에 당진 신공장 건설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완공 이후 초고압케이블 생산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강 대표는 "예측 가능한 경영,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며 "대한전선은 튼튼한 기초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호황기에 있는 전선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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