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김대훈 LG CNS 사장은 14일 "기술과 시장의 컨버전스(융합)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이 14일 경영·IT컨퍼런스 엔트루월드 행사에서 '디지털시대 IT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 사장은 이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테넨탈 호텔에서 열린 LG CNS 엔트루월드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21세기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들은 전략적 딜레마를 타개하고 성장과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컨버전스 키워드는 모바일과 스마트,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네트워크의 확장과 기술 발전을 가속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컨버전스 시대에는 경쟁구도가 과거 '산업내 기업간'의 경쟁에서 '비즈니스 모델간'의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산업구조도 '독립된 밸류 체인(Value Chain)'에서 '네트워크 형'으로,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기업 내부 자원'에서 '기업간 관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컨버전스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신속히 채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산업 질서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업은 변화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부터 LG CNS가 매년 개최하는 엔트루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 IT컨퍼런스다.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음 10년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기업·학계·관련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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