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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 스카이는 14일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공개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팬택계열이 첫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하고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삼성전자ㆍLG전자를 비롯 애플ㆍMS의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 콘텐츠 차별화에 초점
팬택은 14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버전과 퀄컴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IM-A600S)'를 선보이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팬택은 이날 상암동 본사에서 스마트폰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및 향후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박창진 팬택 전무는 "국내ㆍ외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팬택은 스카이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국내ㆍ외 유력 제품과 경쟁하고 첫 제품인 시리우스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제품 중 가장 훌륭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우스는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라는 의미로 최신 사양을 적용해 빠르고 자유롭고 폭 넓은 콘텐츠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최신 안드로이드 OS에 고성능 1GHz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지상파DMB, 500만 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 파일 변환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Divx), TV연결 시청이 가능한 HDMI 단자 등을 탑재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한 화면에서 글을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는 SNS 매니저 기능을 탑재해 사용 환경을 최적화하고 사용빈도가 잦은 메시지, 전화번호부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스카이 스타일로 제공한다.
시리우스는 오는 20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이달 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본격 출시된다. 색상은 로즈골드, 티탄, 화이트 등 3가지며 출고가는 9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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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는 이번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기계적 기능' 중심이 아닌 '문화적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 일반 휴대폰 관점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주테마'를 활용한 '안드로이안 캠페인'의 스토리 텔링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용준 스카이 국내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스카이의 안드로이안 캠페인은 독특하고 창의적인 감성의 젊은 층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마트폰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창조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폰 출시 경쟁 가속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 공략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팬택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안드로이드폰 출시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안드로이폰인 '아처'와 '갤럭시S'를 출시하는 등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올해 전략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풀터치폰 출시로 휴대폰 시장 첫 발을 내딛었던 SK텔레시스도 하반기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외산 제조업체들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HTC는 내달 중 안드로이드폰인 '디자이어'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니에릭슨도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10'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팬택은 이번 시리우스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이어 하반기 중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 해외 수출을 위해 북미사업자인 AT&T와 바라이존, 일본의 KDDI 등과 안드로이드폰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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