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 2016'을 발표하고 창사 40주년을 맞는 오는 2016년 그룹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주 사장은 " 지난 10년간 선택과 집중의 내실경영를 추구해 온 결과 탄탄한 재무구조와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준비 중이며 다가올 10년은 현대산업개발에 있어 도약과 성장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비전 2016'은 국내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리딩 디벨로퍼 & EPC Contractor'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역량인 주택과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기획·개발 능력을 강화해 성장 추진동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비주택·건설 부문에 대해서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와 플랜트, 도시개발사업을 축으로 한 해외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플랜트와 해외사업을 중단하고 주택과 SOC분야에만 전략적으로 집중해 왔다.
최 사장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1~6호기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KEPIC과 ASME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며 "우선 원전사업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후에 해양에너지와 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에너지 플랜트 분야를 수직계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해외사업은 그 동안 전략적 판단에 따라 진출을 자제해 왔지만 성장을 위해 전략적 옵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리스크의 최소화를 염두에 두고 지역을 검토 중이며 전략적 제휴 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부터 수원 아이파크 시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개발사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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